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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 경쟁이 한창인 현대건설과 GS건설이 대전 대형 정비사업 수주를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오월동주(서로 미워하면서도 공통의 어려움이나 이해에 대해서는 협력)를 선택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글로벌 경제가 예측불허의 상황이다 보니 국내사업 경쟁이 심화된 방증이라며 사업에는 영원한 적도 동지도 없다는 속설이 그 어느 때보다 와 닿는 시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6일 마감한 대전 서구 도마변동 5구역 재개발사업 입찰에 현대·GS건설의 이름이 동시에 올랐다.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한 것이다. 두산건설도 입찰에 참여해 시공권을 놓고 GS건설·현대건설 컨소시엄인 '그랜드사업단'과 경쟁하는 양상이다.

앞서 조합은 입찰보증금 500억원으로 책정해 단독 또는 2개사 이하 컨소시엄을 구성한 입찰 참여를 허용했다.

이번 수주전은 브랜드 파워와 사업조건 면에선 '그랜드사업단'가 앞선다는 평가다. 자이와 힐스테이트 브랜드가 합쳐진 '자이 힐스테이트 펜타시아'는 조합이 제시한 기본설계 안을 더해 세대 당 주차대수를 2.06대로 끌어 올렸고, 조합원과 일반물량 공급을 위해 부족했던 '국민 평형(전용면적 84㎡)'을 대폭 확대했다.

반면 두산건설은 조합안 채택을 통한 빠른 인허가와 낮은 공사비 등 현실적인 조건을 내걸어 조합원 표심 공략에 나섰다.

시공사 선정 총회에 앞서 조합원의 알 권리와 공정한 선택권 보장을 위해 합동 설명회는 오는 28일로 예정됐다.

화제의 중심이 된 도마·변동 5구역은 공동주택 2874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 총 공사비 7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장으로 올해 대전을 비롯한 중부권의 노른자위 프로젝트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현대건설·GS건설 컨소시엄이 이번 사업을 수주하게 되면 지난해부터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 왕좌를 두고 경쟁하던 두 건설사의 수주총액도 상당한 수준으로 상승하면서 그들만의 리그가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대건설은 최근 1조7660억원 규모의 광주 서구 광천동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올해 수주액을 총 4조9585억원으로 늘렸다. 지난해 현대건설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3조클럽에 든 것이 10월이었던 것과는 엄청난 차이다. 만약 대전 도마·변동 5구역 시공권까지 따내면 상반기에 수주 5조 달성은 물론 6조 달성을 정조준할 것으로 보인다.

GS건설 또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주 전선을 확대했다. 서울 용산 이촌동 한강맨션 재건축사업을 포함해 올해 정비 사업장 5곳에서 시공권을 확보하며 약 1조9000억원을 수주하면서 수주 2조클럽 달성을 눈앞에 뒀다.

정비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워낙 앞서가는 것 뿐이지 도마·변동 5구역 재개발 수주할 경우 지난해보다 빠른 속도로 2조 클럽에 듦과 동시에 하반기 대반격의 기틀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GS건설 관계자도 "입찰 경쟁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과 판단으로 이번 도마·변동 5구역 재개발 사업에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했다"며 "올해도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현대·GS건설 컨소시엄은 아파트 단지명을 '자이 힐스테이트 펜타시아'로 제안하고, 전용면적 84㎡의 가구 수를 확대하면서 조합원들의 표심을 잡으려 노력했다.

시공사 최종 선정은 다음달 2일 총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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